금 오 산 산행
산행일시 : 2012년 8월18일 오후3시
산행코스 : 금오산주차장 ~대혜폭포~할딱고개 ~금오산 마애여래입상 (원점회귀 3시간소요)
立秋가 지났건만.. 올해는 유난히도 더운 날씨 탓에, 물소리,산새소리가 들리는 시원한계곡에서 한가로이 발 담그며 노는 것이
좋을듯 하지만... 초등학교 동창생 계모임이 금오산 주변 식당가에서 있어, 이전부터 생각했던 달성,칠곡,구미 주변의 문화재 탐방 계획을 이 참에 같이 하면서 금오산 정상부근에 있는 "마애여래입상"까지 보고자 "금오산 산행을 하기로 했다..
구미 채미정 : 명승 제52호
채미정은 고려에서 조선의 왕조 교체기에 두 왕조를 섬기지 않고 금오산 아래 은거한 야은 길재(1353~1419)의 충절과 학문을 추모하기 위해 영조 44년(1768년)에 금오산 아래 건립한 정자이다.
채미정은 멀리 바라보이는 금오산과 채미정 전면의 맑은 계류와 수목들이 채미정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경관미가 뛰어난 명승지이다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을 걸어서 "금오산 탐방센타"로 향한다...
오늘 산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금오산 도립공원 탐방안내센타"
목재데크를 따라 여기저기 쌓아 놓은 돌탑을 보며 산을 오른다..
금오동학 (金烏洞壑)
조선조 중종때 선산 대망동에서 태어난 명필가 황기로가 쓴 글씨로 " 금오산은 깊고 그윽한 절경" 임을 뜻하는 글귀로 사람을 위압 할 큰 글씨로 초서체로서 극치를 이루고 있다.
경상북도 기념물 제67호 금오산성
해발 976m의 험준한 금오산의 정상부와 계곡을 감싸 내·외성 2중으로 돌로 쌓아만든 산성이다. 내성은 정상부에 테를 두른 모양으로 쌓았는데 둘레가 10리나 되며, 험한 절벽에는 따로 성벽을 쌓지 않았다. 외성은 계곡을 감쌌는데 둘레가 5리나 되며, 내·외성벽의 길이는 6.3㎞나 된다.
금오산성은 고려시대 이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옛 성터로, 고려 말에 선산·인동·개령·성주 백성들이 왜구를 피해 이곳에 들어와 성을 지켰으며, 이곳에 군량과 무기를 비축해 두었던 군창을 두었다. 조선 태종 10년(1410)에 국가적 계획으로 성을 크게 고쳐 쌓았으며, 임진왜란 때 이 산성의 전략적 중요성이 인식되어 선조 28년(1596)에 다시 고쳐 쌓았다. 인조 17년(1639)에 외성을 쌓는 확장공사가 실시되어 이중의 산성이 되었고, 고종 5년(1868)에 새로 고쳐 쌓았다.
기록에 의하면 성 안에 1개의 계곡과 여러 개의 연못·우물이 있었으며, 대혜창과 내성창이라는 창고, 군기고, 진남사가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내·외성의 문터, 적이 알 수 없게 만든 작은 성문인 암문의 형체, 건물터들이 남아있다. 한편 성 안에는 고종 5년(1868) 무렵에 세운 것으로 추정되는 금오산성 중수송공비가 성을 쓸쓸이 지키고 있다.
대혜폭포
해발400m 지점에 위치한 높이27m의 폭포는 물소리가 금오산을 울린다하여 "명금폭포" 라고도 한다.
오늘 산행 목적지인 "금오산 마야여래입상" 까지는 대혜폭포에서 1.8 KM...
할딱고개
대혜폭포에서 시작되는 목재계단을 타고 숨을 할딱이며 오른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도선굴
"할딱고개" 에서 본 유명한 고승 의상대사가 수도 했다고 전하는 "도선굴"
금오산의 "기암괴석"
오늘은 마애석불을 보러 가기위해 좌측으로 향했다....
금오산에서 본 "너덜지대"
구미시내와 멀리 낙동강이 한눈에 보이고...
금오산 마애여래입상 : 보물 제490호
절벽의 바위면을 깎아 만든 높이 5.5m의 고려시대 마애여래입상으로, 암벽의 모서리 부분을 중심으로 양쪽에 조각된 특이한 구도를 보여준다.
얼굴은 비교적 원만하고 부피감도 있지만, 가는 눈과 작은 입에서 신라시대의 마애여래입상과는 다른 특징을 찾을 수 있다. 어깨나 팔의 부드러운 굴곡은 얼굴에 어울리는 형태미를 묘사하고 있어서 상당한 수준의 조각가에 의해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옷자락을 잡고 있는 오른손이나 지나치게 큰 왼손, 둔중하게 묘사된 두 발, 경직된 U자형의 옷주름 등에서 신라시대보다 둔화되고 위축된 고려시대 조각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은 불상이 딛고 서 있는 반원형의 연꽃 대좌(臺座)와 부처의 몸 전체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光背)에서도 나타난다.
이 마애여래입상은 얼굴·신체·옷주름·광배 등에서 신라시대 보살상보다 형식화가 진전된 고려시대의 마애여래입상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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