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경주남산 칠불암 마애석불상을 찾아서
산행일시 : 2012년 1월28일 토요일 오전11시
산행코스 : 통일전주차장~남산리삼층석탑~염불사지~칠불암~신선암마애보살반가상~봉화대능선삼거리(원점회귀)
진정한 신라향기를 간직한 그곳...."경주남산"을 찾아, 천년의 신라의 숨소리를 느끼려 산행과 더불어 문화재 탐방을 하려 합니다.
"경주 남산" 골짜기 마다 수 많은 문화재가 분포되어 있어 "야외박물관"이란 이야기가 가슴에 와 닿습니다....경주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7번국도를 타고 울산방향으로 가다가 "화랑교육원"방향으로 우회전하여 주욱 들어가면 "통일전"이 있습니다. 오늘 산행
들머리는 통일전 주차장에서 시작 합니다..
통일전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국보 제312호인 "칠불암 마애석불상"까지는 3.5 KM....오늘은 봉화대능선 삼거리까지 원점회귀 하기로 계획하고 걷기 시작합니다....탑마을을 지나서 첫번째 마주치는 "남산리 삼층석탑" 2기가 반갑게 맞이하여 줍니다..
경주 남산리 삼층석탑 : 보물 제124호
소재지 : 경상북도 경주시 남산동 227-3
연 대 : 통일신라
동탑은 돌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서 쌓아 올린 모전석탑의 양식을 취하고 있고, 서탑은 전형적인 3층석탑의 양식이다. 동탑은 탑의 토대가 되는 바닥돌이 넓게 2중으로 깔려있고, 그 위에 잘 다듬은 돌 여덟개를 한 단처럼 짜 맞추어 기단부(基壇部)를 이루고 있다. 탑신부(塔身部)의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돌 하나로 만들었다.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과 낙수면이 모전석탑처럼 똑같이 각각 5단으로 층을 이루고 있다.
서탑은 위층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세운 모습으로, 2단의 기단은 한 면을 둘로 나누어 팔부신중(八部神衆)을 새겼다. 팔부신중은 신라 중대 이후에 등장하는 것으로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탑을 부처님의 세계인 수미산으로 나타내려는 신앙의 한 표현이다. 탑신은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돌 하나로 되어 있고 각 층에 모서리기둥을 조각하였다. 지붕돌 밑면의 받침은 5단이다.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쌍탑은 대체로 동일한 양식으로 만들어지는데 비해, 이 동·서 두 탑은 각각 양식이 다르게 표현되어 있어 흔치않은 모습이며,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면서 마주 서있다.
남산리 삼층석탑을 지나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 듭니다..등산로 주변 松林의 솔향기를 맡으며 칠불암을 향하여 올라갑니다.
"칠불암" 까지의 거리가 1.35KM..울창한 소나무 숲사이로 등산로가 나 있고, 여름이면 시원한 그늘이 되어줄 나무가 많습니다..
탐방객이 한돌 한돌 쌓은 조그마한 돌탑을 보면서....산행은 계속 됩니다..
돌계단을 올라서고 대나무 터널을 지나면 목적지인 "칠불암" 입니다..
약 한시간의 산행끝에 "칠불암"처마가 눈에 나타나고...조급한 마음에 단숨에 올라갑니다...
경주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 : 국보제312호
소재지 : 경상북도 경주시 남산동 산36-4
연 대 : 통일신라
가파른 산비탈을 평지로 만들기 위해서 동쪽과 북쪽으로 높이 4m 가량되는 돌축대를 쌓아 불단을 만들고 이 위에 사방불(四方佛)을 모셨으며, 1.74m의 간격을 두고 뒤쪽의 병풍바위에는 삼존불(三尊佛)을 새겼다.
삼존불은 중앙에 여래좌상을 두고 좌우에는 협시보살입상을 배치하였다. 화려한 연꽃위에 앉아 있는 본존불은 미소가 가득 담긴 양감있는 얼굴과 풍만하고 당당한 자세를 통해 자비로운 부처님의 힘을 드러내고 있다. 왼쪽 어깨에만 걸치고 있는 옷은 몸에 그대로 밀착되어 굴곡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 손은 오른손을 무릎 위에 올려 손끝이 땅을 향하게 하고 왼손은 배부분에 대고 있는 모습이다.
좌·우 협시보살은 크기가 같으며, 온몸을 부드럽게 휘감고 있는 옷을 입고 있다. 삼존불 모두 당당한 체구이며 조각수법이 뛰어나다. 다른 바위 4면에 새긴 사방불도 화사하게 연꽃이 핀 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방향에 따라 손모양을 다르게 하고 있다.
원래 불상이 들어 앉을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 모셨을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도 이곳 주변에서 당시의 구조물을 짐작케 하는 기와조각들이 발견되고 있다. 조각기법 및 양식적 특징으로 미루어 보아 이 칠불은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칠불암 마애불상군"을 뒤로하고 또하나의 문화재를 보기위해 산행은 계속 됩니다.. 암릉지대를 지나서 "신선암마애보살 반가상"
을 만나러 갑니다..
경주 남산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 보물 제199호
소재지 : 경상북도 경주시남산동 산36-4
연 대 : 통일신라
마치 구름 위에 앉아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머리에 삼면보관(三面寶冠)을 쓰고 있어서 보살상임을 알 수 있다. 얼굴은 풍만하고, 지그시 감은 두 눈은 깊은 생각에 잠긴 모습으로 구름 위의 세계에서 중생을 살펴보고 있는 듯하다. 오른손에는 꽃을 잡고 있으며, 왼손은 가슴까지 들어 올려서 설법하는 모양을 표현하고 있다. 천의(天衣)는 아주 얇아 신체의 굴곡이 사실적으로 드러나 보이며 옷자락들은 대좌(臺座)를 덮고 길게 늘어져 있다.
머리광배와 몸광배를 갖춘 광배(光背) 자체를 불상이 들어 앉을 공간으로 이용했기 때문에 보살상이 더욱 두드러져 보이며, 통일신라시대 8세기 후반의 작품으로 보인다.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에서 본 "칠불암"의 모습 입니다...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을 지나 옆으로 나타난 골짜기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며 "봉화대능선 삼거리"로 향 합니다.
마치 사람의 신체 일부분의 형상을 한 양쪽 바위틈을 지나 등산로가 형성 되어 있습니다..
원점회귀할 "봉화대능선 삼거리"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봉화대능선 삼거리"의 이정표... 주변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가기로 했습니다..."금오봉" 까지의 거리는 3.05 KM....용장마을 까지는 약 5 KM... 통일전 주차장 까지 3.85 KM...
암릉을 내려서면서 하산을 합니다...경주남산..산행과 더불어 신라 천년의 역사와 함께 해온 여러점의 문화재를 감상할 수 있어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남은 시간에 몇군데 더 들러 문화재 탐방을 계속 합니다..
탑마을 소나무위의 까마귀의 모습을 담았습니다.....다음번에는 삼릉에서 용장골 계곡으로 내려오는 산행을 계획 해 봅니다...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양 외씨버선길 (일곱번째 치유의길) (0) | 2012.03.12 |
---|---|
덕유산 눈꽃산행 (0) | 2012.02.06 |
순천 조계산 산행 (0) | 2011.11.28 |
두륜산 산행 (0) | 2011.11.07 |
지리산 피아골 단풍산행 (0) | 2011.1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