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 (馬耳山)
산행일시 : 2011년4월23일 오전10시30분
산행코스 : 남부주차장~고금당~비룡대전망대~북부주차장~마이봉~탑사~금당사~남부주차장(5시간)
전라북도 진안군에 위치한 마이산은 백두대간에서 호남정맥과 금남정맥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에 위치하여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을 이루며, 산태극,수태극의 중심지로 우리나라 명승 제12호로 지정된 산으로서, 산전체가 수성암으로 이루어진 암마이봉(686m)과 숫마이봉(680m)이 자연이 만든 걸작품으로 우뚝 서 있으며, 봉우리에 음푹 파여진 '타포니'현상과 음양오행의 신비를 간직한 천지탑이 주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시대별로 신라때는 서다산, 고려때는용출산, 조선초기에는 속금산,조선태종때부터 말의 귀를 닮았다하여 마이산이라 불리어 왔습니다. 또한, 마이산은 중생대 후기 약 1억년전까지 담수호였으나 대홍수시 모래,자갈 등의 물의 압력에 의하여 이루어진 수성암으로 약7천만년전 지각변동으로 융기되어 지금의 마이산이 이루어졌으며 지금도 민물고기 화석이 간혹 발견되는 자연이 만든 최대의 걸작품 입니다.
순천.광양지역 Daum 동호회 산악회인 "산우리산악회" 정기산행 버스에 몸을 싣고 순천을 출발한지 두시간 남짓....마이산 주변에 도착하여 'A 'Team은 함미산성에서 산행을 시작하고, 'B'Team은 남부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마이산을 종주하는 산행코스중 나는 'B' Team을 따라서 남부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남부주차장을 출발하여 산행한지 20여분....... 광대봉과 고금당사이에서 만난 바위틈의 산벚나무의 생명력을 카메라에 담으며 고금당쪽으로 전진합니다...
고금당을 600여미터 남겨둔곳의 이정표...전망대를지나 사양제가 있는 북부주차장을 거쳐 암마이봉과 숫마이봉 사이를 지나고 은수사.탑사를 거쳐 금당사를 구경하고 남부주차장으로 복귀하는 코스로 산행을 합니다.
약 1시간 산행후 도착한 비룡대전망대에서 본 고금당과 나옹암의 모습을 ZOOM으로 담았습니다..고금당은 옛날 금당사가 있던자리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나옹암은 고려말 승려인 나옹스님(1262~1342)이 득도한 곳이랍니다...
전망대에서본 자연이 빚어낸 예술품 '암마이봉' 그리고 뒤쪽에 부끄럽게 뾰족히 내민 봉우리가'숫마이봉' 입니다..
마이산은 전라북도 내륙지방 깊숙이 자리잡아 벚꽃이 늦게 피는 곳으로, 남부주차장의 만개한 벚꽃을 담았습니다....
전망대 주변 바위에 둘러앉아 'B' Team은 점심식사를 마치고 곧장 북부주차장쪽으로 향하면서 비룡대 팔각정전망대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북부주차장에서 마이봉으로 잘 정비된 계단을 따라 올라갑니다.....
마이산의 전설
마이산은 아득한 옛날 한쌍의 두 신선이 자식을 낳고 살아 가던중 마침내 승천할때가 이르러 남신이 말하기를 "사람들이 승천하는 장면을 보면 부정을 타서 안되니 한밤중에 떠나자" 고 말하였으나, 여신은 "밤에 떠나기는 무서우니 새벽에 떠나자"고 하였답니다. 그래서 새벽에 떠나게 되었는데, 때마침 일찍 물길러온 동네아낙이 승천하려는 장면을 보고 "어머나! 산이 하늘로 올라가네" 하고 소리치자 승천이 틀린것을 안 남신이 화가나서 "여편네 말을 듣다가 이 꼴이 되었구나"하고 여신으로부터 두 자식을 빼앗아 그자리에서 바위산을 이루고 주저 앉았다고 합니다. 구전되어 내려온 전설이기는 하지만 진안읍에서 마이산을 보면 아빠봉은 새끼봉이 둘 붙어있고,서쪽 엄마봉은 죄스러움에 반대편으로 고개를 떨구고있는 모습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답니다......
은수사에서 본 '숫마이봉' 모습입니다...
봉우리에 군데군데 폭격을 맞아 움푹파인 모습이 '타포니'지형 입니다.. 풍화작용은 보통 바위 표면에서 시작되나 마이산 타포니지형은 풍화작용이 바위 내부에서 시작하여 내부가 팽창되면서 밖에있는 바위 표면을 밀어냄으로써 만들어 진 것으로 세계에서 타포니지형이 가장 발달한 곳입니다.
자연이 만든 최고의 걸작이 마이산이라면 인간이 만든 걸작은 탑군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마이산 탑군은 이갑룡 처사가 마이산에 들어와 생식을 하며 쌓았답니다. 자연석을 차곡차곡 쌓아서 120여기의 돌탑을 만들었으나 현재는 80여기가 남았습니다..
'숫마이봉'을 배경으로 주탑인"천지탑"은 부부탑으로 2기로 되어 있으며, 높이는 13.5m로서 대웅전 뒤쪽에 있습니다...
탑사의 탑군은 불가사의하게도 태풍에 흔들리기는하나 무너지지 않는 신비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저수지"탑영제"에서 바라본 마이산 전경 입니다.마이산 배경과 저수지 주변의 벚꽃과 한가로이 노니는 오리배의 모습이 한폭의 풍경화로서 손색이 없습니다..
금당사는 백제 의자왕 10년 (650)에 고구려에서 백제로 건너온 보덕스님의 제자 11명 가운데 한 분인 무상스님이 그의 제자인 금취등과 함께 세웠다고 전합니다.대한불교 조계종 제17교구 금산사의 말사로서, 보물 제1266호인 금당사 괘불탱,그리고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8호인 목불좌상,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2호인 석탑등 문화재가 있습니다....
탑영제에서 시작되어 이산묘까지 2.5 km.. 도로변 만개한 벚꽃이 봄바람에 하얀 꽃잎이 흩날림을 보며, 남부주차장으로 복귀하면서 "마이산 산행" 은 마무리 됩니다.... 근무지인 광양에서 처음으로 맞이한 마이산 산행에 물심양면으로 맞이 해주신 순천,광양지역 "산우리 산악회" 산행대장 및 여러 회원님께 고마움을 글로서 전하면서 다음 산행을 기약 합니다...
자료출처 : 진안군청.금당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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