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지리산 종주 산행1첫째날(중산리 ~ 벽소령대피소까지)

소솔바람 2011. 9. 6. 19:11

지리산 종주 산행

산행일시 : 2011년9월3일 ~ 4일 (1박2일)

산행코스 : 첫째날(중산리 ~ 벽소령대피소)

               둘째날(벽소령대피소~ 성삼재)

산행시간 : 총19시간30분

지난 5월30일 중산리에서 지리산 천왕봉 산행을 마치면서,다음번에는 지리산종주 산행을 해 보리라는 계획이 지난7월에 잦은비로 인하여 차일피일 미루어 오다가 마침 울산에서 근무하는 동생 한테서 전화가 왔다...벽소령대피소를 예약 할테니 지리산 종주

산행을 하자고....그래서 우리는 의기투합하여 동생은 성삼재에서 출발하고, 나는 중산리에서 출발하여 '벽소령대피소'에서 만나

1박후 각자 차량열쇠를 교환하여 나는 성삼재로,동생은 중산리로 산행을 하기로 하여 지난 토요일 새벽 일찍 중산리로 향했다...

종주산행은 법계사 입구에서 시작 된다.. "천왕봉" 까지의 거리 이정표는 4.4Km.....

법계사를 올라가는 도중 광덕사교를 못미쳐 계곡의 조그마한 폭포의 물줄기가 가는여름의 늦더위를  잠시동안 잊게 만든다.....

로타리 대피소를 지나고 법계사도 지나고 얼마를 올라 가다보면 넓은 바위에서 주변을 돌아보며 '백두대간'에서 뻗어나온 가지 산맥들의 풍경이 뭉게구름과 어우러져 한폭의 풍경화를 연출하고.....이 맛에 산행을 하는지도 모른다...

'구절초'...지리산 온산엔  가을의 꽃 구절초가 지천에 피었다...일명 "들국화"

법계사 입구에서 산행 시작한지 2시간40여분, 해발 1,915m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에 도착했다...시간은 오전9시경 몸을 가누기도 힘든 세찬바람과 구름이 시야를 가리고...한참후에야 올라오는 등산객한테 부탁하여 "인증샷"...  그런데 천왕봉 표지석이

비스듬이 넘어가는 형태의 사진이 되었네....

"천왕봉" 표지석 뒷면의 문구   "韓國人의 氣像 여기서 發源되다"

세찬바람에 몸 가누기도 힘들어 "천왕봉"에서 하산하여 제석봉으로 향한다...고사목이 옅은 구름사이에 바람을 맞으며 서 있다..

천왕봉과 제석봉 사이의 하늘과 통한다는  通天門 ....철계단을 타고 내려온다...

 

기암괴석과 어울러진 고사목 은 한라산.지리산.설악산등  높은산에만 군락을 이루고 있다는 "구상나무"가 아닐까??

코발트색 가을하늘에 구름이 바람에 휘날리고.... 세찬바람에도 꿋꿋이 서 있는 '기암괴석'....

해발 1,806 m의 "제석봉"을 지난다..

 

9월 첫주 ...가을이 성큼  우리곁으로 다가옴을 느낀다...높은 가을 하늘과 고사목

하지만.....반대편 하늘엔 뭉게구름과 옅은 구름이 바람에 휑하니 흘러간다....

제석봉 의 구상나무 군락지가 도벌꾼에 의하여 훼손되고...고사목도 그때 산불에 의한 아픈 과거의 현장  고스란히 내려져 온다.

제석봉을 지나 "장터목대피소", 옛날에 천왕봉 남쪽 시천 주민과 북쪽 기슭의 마천 주민들이 매년 봄.가을 이곳에 모여서 場을 세우고 서로의 생산품을 물물교환 한데서 붙여진 이름이 "장터목"이다.....장터목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면 함양군 마천면 백무동이 나오고 남쪽으로 내려가면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가 나온다.,..

장터목을  뒤로하고 연하봉으로 발길을 돌리다 마주한  이름없는 봉우리....

 

"연하봉" 해발1,667 m 의 이름없는 봉우리였다가 나중에 산악인에 의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세석평전 까지는 아직도 1시간 30여분을 걸어야 한다.. 왔던 길을 뒤돌아보며 아쉬운 마음에 카메라에 간직한다..

해발1,703 m의 "촛대봉"...여기에는 호야와 연진아씨와 곰의 얽힌 음양샘의 전설을 간직한 곳이다. 촛대봉은 연진아씨가 돌로 변해 버린 모습이란다...

 

"세석평전"이 가까이에 있다 어느덧 시간은  정오... 외로이 서 있는 구상나무  한 그루가 자연의 현상인 바람의 위력앞에 북쪽 가지는 없어지고 남쪽 가지만 앙상하게 남아있다...

지리산 지천에 피어 있는 "산오이풀"이다.. 장미목 장미과의 여러 해 살이 풀로서 잎을 따서 비빈후 냄새를 맡아보면 오이향이 난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꽃은 8월부터 피며, 개체수가 많아  군락을 이룬다..

"세석대피소" 5시간30여분의 산행에 도착한 세석대피소... 여기서 북쪽으로 내려가면 '한신계곡'이고 남쪽으로 내려가면 거림골

 이 나온다......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 했던가? 세석대피소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비록, 시장 김밥집에서 사온 김밥 두 줄 이지만 산행 후 먹는 점심이기에 꿀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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