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정 봉 (804.7m)
산행일시 : 2011년8월6일 오전9시30분
산행코스 : 여원재~입망치~수정봉~구룡폭포~구룡계곡~육모정주차장(약5시간소요)
수정봉은 해발 804.7m로서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행정리와 이백면 양가리 경계에 있는 수려한 산으로 산 중턱에 수정이 생산되던 암벽이 있어 붙여진 이름 입니다. 특히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루고 섬진강 유역과 낙동강 유역의 분수계가 되며, 이백에서는 650m의 높은산이 운봉읍 주촌리에서는 250m의 낮은산이 됩니다.
입망치를 사이로 양지산성 남쪽에 위치한 수정봉은 운봉읍 주촌리와 이백면 과립리를 경계로 두개의 산봉우리를 포함하여 성의 평면 형태는 표주박 형태를 이룹니다. 확인된 성의 길이는 150m 정도, 성의 부대시설은 망대와 우물로 추정되는 웅덩이가 있었으며 망대는 성의 중앙부와 서쪽에 원형의 석축형태로 남았고 동쪽 산봉우리의 남쪽 경사면에 위치한 우물지는 우너형의 구덩이를 파고 그 안에 석재를 이용하여 우물 시설을 마련 한 것으로 추정 됩니다.
8월 첫째주말... 불볕더위를 피해 오늘은 순천,광양지역 산악회인 "산우리산악회"를 따라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소재"수정봉"을
산행 목적지로 택하여 산행들머리인 "여원재"로 향했습니다.
여원재 입구 '운성대장군장승'과 백두대간을 알리는 안내 이정표가 우리를 반겨 줍니다..여기서 수정봉까지는 약 4.2 KM..
'수정봉'을 향해 줄지어 올라가는 등산객들..... "더위야!! 물렀거라!!"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발걸음에 힘이 넘칩니다..
백두대간의 종주코스중 하나인 등산로엔 전국 많은 산행인이 다녀간 흔적들로 가득 합니다..
해발 545m의 "입망치" 지명이 참으로 재미있습니다..등산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1시간30여분의 산행끝에 해발 804.7m의 "수정봉"에 도착....인증샷 후, 구룡폭포로 발길을 돌립니다.
마치, 지석묘처럼 생긴 바위를 만났습니다.. 고인돌 모양의 기암괴석....자연의 신비로움에 새삼 감탄할 뿐...
등산로가 넓어졌습니다...수정봉에서 내려와 구룡폭포 가는도중 만난 지리산 둘레길 1코스 "주천~운봉"의 일부구간 입니다.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그리고 길가엔 돌탑이 탐방객의 한돌 한돌 모아 세워지고 있습니다..
九龍溪谷
육모정에서 시작하여 구룡폭포까지 약4km를 굽이쳐 흐르는 계곡이 "구룡계곡" 입니다..
이제,지리산 국립공원의 한자락인 "구룡계곡"으로 접어 듭니다.계곡의 물소리가 요란하고...물소리에 맞춰 매미의 울음소리가 하모니를 이룹니다..
구룡폭포앞 구름다리... 좌측 계곡에 "구룡폭포"의 물줄기가 떨어집니다..
구룡폭포
아홉마리의 龍이 이 계곡에서 놀았다하여 붙여진 九龍계곡의 장관 구룡폭포 입니다...
자연스러운 나무의 모습을 훼손하지 않고 만들어 놓은 탐방로.....인간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 갑니다..
비폭동(飛瀑洞)
비폭동은 구룡계곡의 9곡중 제7곡 입니다. 반월봉에서 흘러내린 계곡 물이 이곳 폭포에서 떨어지며, 아름다운 물보라가 생기는데 그 모양이 마치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처럼 보인다 하여 비폭동이라 불리 우고 있습니다.. 장마가 지나서 그런지 물줄기가 작습니다..
지주대
구룡계곡의 제6곡인 지주대는, 기암절벽이 마치 하늘을 떠받치듯 구름다리 앞에 자그마한 봉우리가 솟아 있어 지주대라 불리고 있습니다...
유선대(遊仙臺)
유선대는 반반한 바위에 금이 많이 그어져 있어 선인들이 바둑을 두며 즐겼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어 유선대라 불리며, 주변의 절벽은 선인들이 인간들에게 보이지 않기 위해 병풍을 쳐 놓은 것 같다하여 은선병이라고 합니다.
계곡옆 탐방로를 따라 육모정 쪽으로 내려갑니다...
자연이 빗어낸 기암괴석....넓적한 바위돌이 절벽위에 수직으로 서 있습니다....
챙이소(서암)
'챙이' 란 '키' 를 말하는 전라도 방언입니다. '키'는 수확한 곡식을 까불러 쭉정이나 티끌을 골라내는 도구를 말하는데, 빠른 물살에 패인 바위의 모양이 '챙이' 모양처럼 생겼다 하여 '챙이소' 라 부르고 있습니다. 또한, 중이 꿇어앉아 독경하는 모습을 하고 있는 바위가 있어 '서암' 이라고도 불리웁니다..
구시소
이곳은 떨어지는 물살에 패인 바위의 모양이 마치 소나 말의 먹이통인 구유처럼 생겼다하여 이 지방 사투리인 구시를 써서 '구시소' 라 부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큰 나무토막이나 큰 돌을 길쭉하게 파내어 만든 구유모양을 띠고 있었는데 1960년대에 발생한 큰 홍수로 인하여 지금의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구룡계곡 표지석과 지리산 구룡계곡 탐방 안내소를 뒤로하고 육모정으로 내려 옵니다..
육모정(六茅亭)
이곳은 아홉 마리의 龍이 노닐었던 곳이라 하여 용호동이라 불리었으며, 약400년 전 이 지역의 선비들이 용소앞 넓다란 바위 위에 육각형 모양의 정자를 지어 육모정이라 이름 하였습니다. 원래의 육모정은 정자 뒤쪽의 계곡 변바위 위에 있었으나 1960년 큰 비로 유실되어 현 위치로 옮겨져 복원하였습니다...
육모정 맞은편 배롱나무 춘향묘의 표지석의 사진을 끝으로 5시간의 수정봉 및 구룡계곡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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