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경주기림사 문화재 탐방

소솔바람 2012. 3. 10. 17:11

함월산(含月山) 기림사(祇林寺)

대한불교조계종제11교구 "불국사"의 말사로서 '천축국(인도)'에서온 광유성인이 창건하여 "임정사"로 불리다가, 신라 선덕여왕12년에 "원효대사"가 사찰을 크게 확장하면서 "기림사"로 바꾸어 부르게 되었습니다.

기림사의 전설중 '천년에 한 번 핀다'는 다섯 가지 빛깔의 상서로운 "우담바라"라는 꽃이 핀다는 전설을 간직한 절입니다.

풍수로 볼 때 "기림사"에는 용이 날아오르고 봉황이 춤추듯 뭇봉우리가 둘러싼 가운데 물길이 열려 이루어진 광활한 명당으로 신령스런 거북이 물을 마시는 "영구음수(靈龜飮水)형 입니다..

절이 들어선 산 이름은 함월산(含月山)으로 석굴암이 있는 토함산(吐含山)과 서로 달을 토해내고 머금는 관계라고 합니다..

 

기림사 일주문

천왕문

경주기림사 대적광전 : 보물 제833호

소재지 : 경상북도경주시양북면호암리 419

연  대 : 조선시대

대적광전은 지혜의 빛으로 세상을 비춘다는 비로자나불을 모셔 놓은 법당을 가리킨다. 선덕여왕 때 세워진 후 여러 차례에 걸쳐 수리한 것으로 지금 건물은 조선 인조 7년(1629)에 크게 고쳤을 때의 것으로 보인다.
규모는 앞면 5칸·옆면 3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이다. 겉모습은 절의 중심 법당답게 크고 힘차며 안쪽은 비교적 넓은 공간에 정숙하고 위엄있는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공포에 조각을 많이 넣어 17세기 건축 흐름을 알 수 있고, 특히 수리를 할 때 옛 모습을 손상시키지 않아 중요한 건축사 연구 자료가 되고 있다.

대적광전의 다포양식의 공포

대적광전의 꽃문살

경주기림사 건칠보살반가상 : 보물 제415호

소재지 : 경상북도경주시양북면호암리 419

연  대 : 조선시대

건칠불이란 나무로 골격을 만든 뒤 삼베를 감고 그 위에 진흙을 바른 다음 속을 빼낸 불상을 말하는데, 우리나라에는 남아 있는 예가 매우 적어 이 불상의 가치가 더욱 크다.
타래머리 위에 보관(寶冠)을 따로 만들어 올렸으며 관 표면에는 덩쿨무늬가 화려하게 새겨져 있다. 얼굴은 둥글고 풍만하며 눈·코·입 등이 단아하게 묘사되어 보살상의 특징있는 얼굴을 만들어 내고 있다. 양 어깨에는 천의(天衣)를 걸치고 있으며, 목에는 3가닥의 장식이 달린 목걸이를 하고 있다. 가슴 부분에 있는 독특한 띠매듭은 조선시대에 나무로 만든 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왼손은 대좌(臺座)를 짚고 다리는 대좌 아래에 내린 반가좌(半跏坐)의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이런 자세로 보아 관음보살을 형상화한 것으로 짐작된다. 전반적으로 얼굴 모습이나 체구는 당당한 편이나 손과 발이 작게 만들어져 비례감이 떨어진다.
보살상의 대좌에 홍치(弘治) 14년(연산군 7년, 1501)에 만들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으며, 유례가 드문 건칠불이라는 점에서 매우 귀중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경주기림사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 : 보물 제958호

소재지 : 경상북도경주시양북면호암리 419

연  대 : 조선시대

기림사 대적광전에 모셔진 불상인데 향나무로 틀을 만든 뒤 그 위에 진흙을 발라 만든 것이다.
중앙에 비로자나불을 모시고 좌우에 약사(藥師)와 아미타불(阿彌陀佛)을 협시로 배치한 형태이다. 근엄하면서도 정제된 얼굴, 양감이 풍부하지 않은 신체의 표현, 배부분의 띠로 묶은 옷 등에서 16세기 초에 만들어진 불상으로 추정된다.

 

비로자나불

노사나불

석가불

 

경주기림사 응진전 :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214호

소재지 : 경상북도경주시양북면호암리 419

연  대 :

응진전은 기림사 내에 있는 건물로 지어진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조선 후기에 다시 지은 것으로 추측한다.
앞면 5칸·옆면 2칸이며 지붕 옆면이 사람 인(人)자 모양의 맞배지붕으로 되어있다. 기둥 위에서 지붕을 받치는 공포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양식의 건물로 단정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안에는 오백나한상을 모시고 있다.
건축양식을 볼 때 부분적으로 조선 중기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조선 후기(18세기 이후)의 건물이다.

경주기림사 진남루 :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251호

소재지 : 경상북도경주시양북면호암리 419

연  대 :

진남루는 이 절의 중심 건물인 대적광전 남쪽에 자리잡고 있다. 지은 시기는 알 수가 없고 다만 조선 영조 16년(1740)에 쓴 사적기에도 기록이 없는 것으로 미루어 그 이후에 세운 것임을 알 수 있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새 날개 모양인 익공 양식으로 꾸몄다.
이 건물은 호국 사찰로 승병 활동과 관련이 있던 것으로 추정한다. 

경주기림사 약사전 :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221호

소재지 : 경상북도경주시양북면호암리 419

연  대 :

 

중심 건물인 대적광전 동쪽에 있는 약사전은 약사여래를 모시고 있는 불당이다. 세운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조선 효종 5년(1654)에 고쳐 세운 기록으로 보아 그 이전에 세웠음을 알 수 있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꾸몄다.
겉모습이 부드러우면서 균형이 잘 잡혀있는 건축물이다.

자료출처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