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안동 천등산 봉정사

소솔바람 2010. 8. 3. 07:11

봉 정 사(鳳停寺)

 

천등산 남쪽기슭에 자리한 봉정사는 신라 신문왕2년(682) 의상대사가 부석사에서 날린 종이 봉이 이 곳에 내려 앉아 절을 창건 하였다고 전한다. 극락전에서 발견된 상량문에 의하면 의상대사의 제자인 능인대덕이 창건한 후 조선시대까지 여러차례 중수하여 왔다고 한다.본사에10동,동,서 2개의 암자에 9동 등 총 건평 500여평이나 되는 안동에서 제일 큰 고찰이다.

 

숲속에  있는 봉정사 모습 

 

 

 

봉정사 극락전 : 국보 제15호

소재지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봉정사 경내

건축연대 : 고려시대

 

극락전은 현존하는 우리나라 목조건물 중 가장 오래된것이다.정면3칸,측면4칸의 맞배지붕 주심포 건물로 고려시대의 건물이지만, 통일신라시대의 건축양식을 내포하고 있다.1972년에 실시한 보수공사때 밝혀진 내용에 의하면, 건립후 첫 수리는 고려 공민왕12년(1363)이며,그 뒤 조선 인조3년(1625) 2차에 걸친수리가 있었다.원래는 대장전이라 불렀으나, 뒤에 극락전이라 이름을 바꾸었다. 기둥의 배흘림,공포의 단조로운 짜임새, 내부가구의 고격함이 이 건물의 특징이다. 돌기단 위에 자연석을 초석에 배열했으며, 전면과 후면 중앙칸에 판문을 달았고 양쪽에는 살창을 달았는데, 전면의 판문과 살창은 수리 할 때 복원된 것이다. 불당의 중앙 뒤쪽에 2개의 기둥을 세워 불단 벽을 만들고 그 안에 불단을 설치하였다.

 

 

 

봉정사 대웅전 : 국보 제311호

소재지 :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봉정사 경내

건축연대 : 조선초기

 

대웅전은 봉정사의 중심건물로, 조선초기의 건물로 추정된다. 정면3칸,측면3칸의 단층건물이다. 건물앞에는 축대를 높이 쌓고 그 윗면에는 좁은 마루를 깔고 난간을 세웠으며 내부도 마루를 깔았다.기둥 사이의 창문이나 벽체 등 일부가 건립후 변경되었으나 공포의 구성에 힘있고 단순한 수법은 초기의 다포 양식을 잘 나타내고 있다.

내부의 단청은 건립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고려시대적 요소를 지니고 있어 건물과 함께 중요한 회화자료로 주목되고 있다. 2000년에 해체.보수하였다.

 

 

 

봉정사 화엄강당 : 보물 제448호

소재지 :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봉정사 경내

건축연대 : 조선시대

 

화엄강당은 승려들이 공부하는 강당 건물로 온돌방 구조를 갖추고 있다. 규모는 정면3칸, 측면2칸으로 남쪽에2칸 부엌, 북쪽에4칸 온돌방이 있으나 원래는 정면4칸,측면4칸으로 현재의 온돌방 뒤쪽으로 4칸의 마루가 있었다.

강당으로 사용한 건물이므로, 불당에 비해 낮은 기둥을 사용 하였다. 측면의 중앙에 사각기둥 1개를 세워 대들보를 받치도록 하였으며, 그 사이에 창을 내었다.

 

 

 

봉정사 고금당 : 보물 제449호

소재지 :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봉정사 경내

건축연대 : 조선시대

 

고금당은 정면3칸,측면2칸의 맞배지붕으로 원래 선방이었으나, 지금은 요사채로 사용하고 있다.1969년 해체 복원 당시 발견된 상량문에 의하면 1616년에 고쳐지은 사실이 있으나 처음 건립한 연대는 확실하지 않다.

고금당 건물 앞의 삼층석탑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182호 이다.

 

봉정사 극락전의 영역에 자리하고 있는 3층 석탑이다.
2층 기단(基壇)을 쌓아 탑의 토대를 마련하고 그 위로 3층의 탑신(塔身)과 머리장식을 얹은 일반적인 모습이다. 아래·위층 기단의 각 면에는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모양을 새겼다. 기단에 비해 폭이 좁아진 탑신부는 각 층의 몸돌 크기가 위로 갈수록 적당하게 줄어들면서도, 폭의 변화는 적다. 지붕돌도 높이에 비해 폭이 좁고 두툼하다.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의 일부만 남아있다.
각 부분에 형식화가 심하고, 지붕돌이 두툼한 점으로 보아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짐작된다.

 

안정사 석조여래좌상 :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4호

소재지 :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봉정사 경내

축조연대 : 통일신라시대

경상북도 안동시 미질동에서 발견된 것으로 안정사에 있었던 것인데, 안동댐 건설로 인해 안정사가 없어지면서 인근의 봉정사로 옮겨 보관하고 있다.
금가루가 칠해져 있어 자칫 금동불상으로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석불이다. 머리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이 있고 얼굴은 둥근 편이다. 옷은 양 어깨에 걸쳐 입고 있으며, 가슴부분에 표현된 나비 리본 모양의 매듭이 인상적이다. 손은 오른손을 무릎 위에 올리고 손가락이 아래로 향한 모습으로 땅속의 악귀를 물리친다는 의미를 지닌다.
불상이 앉아있는 대좌(臺座)는 반원형으로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