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남설악 산행 (흘림골~주전골~오색) 두번째이야기

소솔바람 2011. 5. 9. 20:42

등선폭포 쉼터에서  점심식사후  마중 나온 다람쥐와 작별을 고하고 주전골로 향합니다...

등선폭포 오기전에 빠뜨릴뻔한 '기암괴석'... 바위틈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소나무가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주전골로 향하다가 만난  십이폭포전 이정표입니다...오색약수터까지는 4.3 Km

십이폭포

점봉산에서 시작하여 주전골의 비경과 함께 열두번 굽이 굽이 흘러 폭포를 이루었다 하여 십이폭포라 합니다.

12단 12폭의 비단폭 같이 굽이치는 계곡을 따라 물보라를 일으키며 흘러내리는 와폭으로, 폭포의 전체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없지만 탐방로를 따라 보이는 각 부분의 모습은 장관 입니다.

십이폭포를 이루는 좌측 11시 방향에 우뚝 서 있는 기암괴석의 모습은 숫사자의 앉은 모습 같습니다....

용소폭포

전설에 의하면 옛날 이 소(沼)에서 천년을 살던 이무기 두 마리가 승천 하려 했으나, 암놈 이무기는 준비가 안되어 승천 할 시기를 놓쳤는데, 용이 되려다 못된 암놈 이무기는 바위와 폭포가 되었다고 전합니다...

금강문

주전골은 설악산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외설악의 포근함을 함께 볼 수 있는곳으로 주전골의 한 가운데에 위치한 이곳을 지나면 십이폭포,용소폭포등 주전골의 아름다움을 즐길수 있다하여 이곳을 금강문이라 부릅니다. 예로부터 불교에서는 잡귀가 미치지 못하는 가장 강한것이 가장 아름다운것으로 생각하였으며, 금강산에는 5개의 금강문이 있습니다..

선녀탕

옥같이 맑은물이 암벽을 곱게 다듬어 청류로 흐르다 목욕탕 같은 깨끗하고 아담한 소(沼)를 이룹니다..

이곳은 밝은 달밤 선녀들이 내려와 날개옷을 만석위에 벗어놓고 목욕을 하고 올라갔다 하여 '선녀탕'이라 부릅니다...

독주암

설악산의 비경을 한껏 뽐내고 있는 천불동 계곡의 축소판인 주전골 입구에 우뚝 솟아 있으며, 정상부에 한사람만 겨우 앉을 수 있다고 하여 '독주암'이라 합니다...

양양 오색리 삼층석탑 : 보물 제497호

소재지 :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 산 1-21

연   대 : 통일신라

강원도 양양의 오색약수터에서 약 2㎞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한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입니다. 이곳은 성국사(城國寺)터라 전해지는데 근거는 확실하지 않으며. 3층석탑 외에 또다른 부재들이 흩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그리 넓지 않은 사찰이었다고 추정됩니다.
탑은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두고 있는 형태이고. 기단에는 기둥 모양을 새겼으며, 위층 기단의 맨윗돌에는 네 모서리에 빗물이 흐르는 홈을 표시하였습니다. 탑신은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한 돌로 구성되었으며, 각 층의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조각하였는데, 1층 몸돌에는 사리를 두던 네모진 공간이 있습니다. 지붕돌은 윗부분에서 경사를 이루다가 네 귀퉁이에서 약간씩 들려 있어 탑 전체에 경쾌한 느낌을 더해줍니다.
완전히 쓰러져 있던 것을 1971년에 복원한 탑으로, 정연하게 구성된 2단의 기단과 지붕돌의 얇은 낙수면 등에서 통일신라시대 석탑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색의 유래

옛날에는 오색꽃이 피었다고 하며 삼국사기에 의하면 설산(雪山)에 오색사가 있었다 하여 오색리라 하였다고 전해집니다.

대청봉과 점봉산맥의 만첩준봉이 병풍같이 삼면에 둘러있어 상시 백운(白雲)을 띠고 있습니다. 중천에는 기암괴석이 녹각림 처럼 연호하여 산수리의 진수가 이곳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중턱에 우뚝 솟은 만경영봉에는 천고를 자랑하는 창송이 곡곡에서 흐르는 청류는 그 수려함을 돋보입니다. 오색은 사계의 변화가 제일이며, 진위한 금조와 낙락장송, 그리고 오색화로 이름이 높습니다

성국사에 피어있는 오색화를 감상하고 계곡옆 탐방로를 통하여 오색 약수터로 하산합니다...

오색약수

오색석사의 승려가 발견 하였다고 전하는 오색약수는 하루 용출량이 1,500리터이고 위장병,신경통,빈혈등에 좋으며 2006년 수해시 매몰 되었다가 다시 솟아나고 있답니다.오색천 주변 3개소에서 용출되고 있습니다..

 

대청봉 산행의 아쉬움을 흘림골,주전골의 폭포 및 기암괴석을 둘러보며 약 4시간의 산행은 설악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오색분소옆 주차장의 버스에 오르면서 막을 내립니다...5월 정기산행에 함께하신 부사모산악회 회원님께 고마움을 전하며  6월 영덕 "Blue Road" 에서 다시만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