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례봉.낙타봉 산행
초례봉.낙타봉 산행
산행일시 : 2011년 3월12일 토요일
산행코스 : 매여동 산불감시초소 ~ 초례봉 ~ 낙타봉 ~ 새미기재(성령) ~ 시랑이 ~ 평광동
산행시간 : 4시간30분
바야흐로 "경칩"도 지나고 봄이 성큼 우리 곁으로 빠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배낭하나 달랑 메고 오늘도 가까운 산행을 위하여 집을 나섭니다.용계삼거리에서 매여동 가는 849번 버스를 타고서 반야월 북쪽에 있는 해발 636 M "초례봉", 그리고 656 M의 "낙타봉" 산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부터 약1,500여년전,어씨라는 초부가 이산에 나무하러 갔다가 선녀를 만나 이 봉우리에서 초례를 치렀다고해서 초례봉이란 이름이 붙여졌다는 전설이 담겨있는 예쁜 봉우리 입니다. 매여동 버스종점에서 내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산행을 시작합니다.
초례봉은 지하철 안심역에서 걸어서 올라오는 코스와 매여동 버스종점에서 올라오는 코스 중에 매여동 코스를 택했습니다.
목책으로 만든 계단을 따라 올라갑니다.
40~50여년된 소나무숲길을 지납니다....어렸을적..그때는 벌거숭이 산이 참 많았지요...세월이 참 빠릅니다....
산에 나무하러 다닌지가 엊그제 같은데.....아!! 무심한 세월만 속절없이 흘러 갑니다...
40여분 산을 걸어 올라옵니다. 만화의 주인공 " 둘리" 같지 않나요??? 앙증 맞은 바위의 모습에 셔터를 눌러봅니다.
마사토와 아기자기한 바위가 어우러저 있어, 초례봉 가는길은 볼거리에 지겹지 않게 산행을 합니다.
초례봉 정상까지 약200 M.... 50분 올라 왔습니다...여기까지도 광고 현수막이....우린 광고의 홍수속에 살고 있나봅니다.
한시간 산행끝에 초례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옆지기의 "인증샷"..그리고 빨리 낙타봉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초례봉에서 낙타봉을 향하다가 멀리 낙타봉 봉우리를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쌍봉 낙타등과 흡사한 모습입니다....
해발 656 M "낙타봉" 정상에서 "인증샷" 뒤에서 점심드시는 산악인을 뒤로하고 새미기재로 향합니다.....
새미기재 가다가 만난 기암괴석입니다....무슨 모양일까요????
새미기재에 도착했습니다...여기서 우측으로가면 경산하양으로가고 좌측으로가면 대구동구 평광동으로......
곧장 올라가면 해발 811 M "환성산" 가는길입니다...오늘은 평광동으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평광동으로 가는 길목에 "시랑이"라는 부락이 있습니다...失王里에서 나온 부락 이름입니다. 고려를 개국한 왕건이 동수전투에서 견훤군한테 패하여 목숨이 위태로울때 부하장군이던 신숭겸이 대신 왕건의 갑옷을 입고 싸우는 틈을 이용해 왕건은 자리를
피해 도망가게 됩니다. 견훤군이 왕건을 찾다가 평광동 어느 부락에서 왕건을 놓치게 되는데 이런 연유에서 잃을"失 "임금"王 "
실왕리가 나중에 시랑이로 되어 현재 시랑이로 불러지고 있습니다...
어느덧 걸어서 내려오다보니 평광동입구까지 다다랐습니다...효자 강순항 정려각입니다...
동구 평광동 마을 앞 도로변에 있는 ‘효자 강순항 정려각’은 조선 후기 인물인 강순항(1745∼1830)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세운 정려 현판과 정려각입니다.
강순항은 어릴 때부터 효성이 지극하여 매우 가난한 가정 형편에도 50여년간 부모에게 지극한 효행을 행하여 마을 사람들에게 칭찬을 들었다고 합니다.
정려각은 조선 순조 30년(1830)에 그의 아들이 세웠다고 한다. 순조 16년(1816)에 경상도 관찰사 이존수의 건의로 통정대부에 임명되는 동시에 효자로서 포상을 받아 정려 현판을 내렸습니다. 순조 30년(1830)에는 나이가 100세에 달해 숭정대부동지중추부사에 임명되었고, 이에 따라 그의 부인과 조상 3대가 각종 관직을 거슬러 올려 받게 되었습니다..
건물의 규모는 앞면 1칸·옆면 1칸 규모의 건물로, 지붕은 옆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입니다.
평광동입구에 서있는 수령 150여년된 왕버들나무입니다..강순항나무라고도 합니다..여기서부터 팔공올레4코스가 시작됩니다.
팔공올레4코스는 다음에 소개 하기로하고 오늘 산행은 여기서 끝맺음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