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종주코스중 (관봉~동봉)
팔공산 종주코스중 관봉(갓바위) ~ 동봉(미타봉)산행
일시 : 2011년3월5일 토요일 오전10시 ~ 오후5시 (약7시간)
산행코스 : 갓바위관리소 ~ 관암사 ~ 용덕사 ~ 관봉 ~ 선본재 ~ 노적봉 ~ 은해봉 ~ 바른재 ~ 신령재 ~염불봉 ~동봉
~ 철탑삼거리 ~ 염불암 ~ 탑골등산로 ~ 탑골안내소 (약 13,2 kM)
만물이 생동하는 春三月... 첫주말, 팔공산 종주코스를 올해안에 산행계획을 했던차에 옆지기와 함께 갓바위(관봉)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음력으로 이월 초하루날이라 버스는 갓바위 기도드리러가는 불자님과 등산객으로 꽉찬 만원버스...........
갓바위안내소에서 관봉을 향해 산행을 시작한다.....
갓바위 관리소 기점 1.1 KM 지점의 관암사입구를 헐레벌떡 올라온다.
이월 초하루 갓바위 부처님께 기도드리러 가는 불자님들로 북적이고,관암사를지나.용덕사를지나.갓바위(관봉) 이 얼마남지 않은지점 낙엽사이의 먹이를 찾고있는 까투리 한마리.....인기척에도 아랑곳않고 목을 밑으로 먹이 찾기에 분주하다...
해발 853 m ,관봉이다. 보물 제429호인 일명,갓바위부처인 관봉석조여래좌상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그리고, 기도하는 많은 불자님들..특히 부산쪽에서 많이 오신단다..경상북도 경산시 팔공산 남쪽 관봉(冠峰)의 정상에 병풍처럼 둘러 쳐진 암벽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좌불상이다. 관봉을 ‘갓바위’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것은 이 불상의 머리에 마치 갓을 쓴 듯한 넓적한 돌이 올려져 있어서 유래한 것이다.
민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뚜렷하다. 얼굴은 둥글고 풍만하며 탄력이 있지만, 눈꼬리가 약간 치켜 올라가 있다. 귀는 어깨까지 길게 내려오고 굵고 짧은 목에는 3줄의 주름인 삼도(三道)가 표시되어 있다. 다소 올라간 어깨는 넓고 반듯해서 당당하고 건장하지만 가슴은 평판적이고 신체의 형태는 둔중해진 듯하다. 투박하지만 정교한 두 손은 무릎 위에 올려놓았는데, 오른손 끝이 땅을 향한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과 유사한 손모양은 석굴암의 본존불과 닮았다. 그러나 불상의 왼손바닥 안에 조그만 약합을 들고 있는 것이 확실해서 약사여래불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臺座)는 4각형인데 앞면과 옆면으로 옷자락이 내려와 대좌를 덮고 있다. 불상의 뒷면에 병풍처럼 둘러쳐진 암벽이 광배의 구실을 하고 있으나, 뒷면의 바위하고는 떨어져 따로 존재하고 있다.
풍만하지만 경직된 얼굴, 형식화된 옷주름, 평판적인 신체는 탄력성이 배제되어 8세기의 불상과는 구별되는 9세기 불상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갓바위 부처님을 뒤로하고 조금내려오다가 선본재로가는 갈림길이 나타난다.목조등산로를 따라 암릉구간을 올라간다..
2.6 Km지점의 해발891m의 노적봉이 눈에 들어온다.아직도 봄은 멀었는가??개구리가 튀어나온다는 경칩이 내일인데....
노적봉을 뒤로하고 능성재로 향한다.좌측으로 눈을 돌리면 대구컨트리클럽의 골프장이 보이고 능성재에서 멀리 관봉(갓바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능성재를 지나 바른재사이의 한적한 오솔길.....사람이 다니지 않을때는 토끼랑 사슴이 다니지 않을까??생각 해본다..
산행을 한지 3시간30분쯤 6.6Km지점 신령재에 도착했다.좌측으로 내려가면 동화사 폭포골,우측으로내려가면 신령 수도사가는길이다. 여기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곧장 염불봉을 향해 전진한다....
신령재(도마재)에서 고난의길이 시작됐다..북측엔 지난 겨우내내 내린눈이 녹지 않아 눈길이다...아이젠을 챙겨오지 못해 고생 꽤나 해야겠다..살금살금 미끄러지지 않게 앞으로 나아간다.
해발 1,036.1m 염불봉이다.산행을 시작한지 8.4 km...지나온 팔공산 종주길을 카메라에 담았다..관봉에서 바로앞 병풍바위의 모습까지................조금만 가면 동봉인데.......
바위틈을 헤집고 올라온 소나무...끈질긴 생명력에 한컷!!!
드디어...동봉정상부근 ...상고대를 만났다....
갓바위 관리소 기점으로 9.3 km 지점 팔공산 동봉(미타봉)정상이다.....해발 1,167 m 약5시간30분 산행끝에 도착한 동봉이다...
옆지기와 기념촬영으로 위안을 삼으며..염불암을지나 탑골초소로 하산했다.향후,가산에서 동봉까지 산행을 하리라 다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