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벤취
봄을 기다리며....
소솔바람
2011. 2. 1. 14:05
아파트 베란다 창문으로 따뜻한 햇살이 비추어 제라늄이 오래전부터 활짝 피었습니다.이 놈은 꽃잎이 빨간색.분홍색.흰색으로 피어 우리집은 벌써 봄이 온 느낌이지요. 거실 소파에 기대어 녹차 한잔을 마시며 혼자만의 시간을 영위하면서 새로운 봄을 기다려 봅니다. 동장군의 기세가 한달내내 수그러지지 않아 아직은 동토의 땅이지만, 언젠가는 삼라만상이 기지개를 펴고 싹을 피울 봄이 가까이 온다는것의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立春이 얼마남지 않은 까닭이기 때문입니다.
대대로 농경시대 조상들께서는 씨뿌려 싹을 틔울 봄(春)을 손꼽아 기다림에 봄이오는 문턱 (立春)때에 한지에 먹을갈아 붓글씨로 " 立春大吉" 이렇게 써서 대문에 붙여 놓으면서 가정의 안녕과 한 해의 농사의 풍년을 기원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태어나서 쉰다섯번 맞이하는 새로운 봄...만물이 생동하는 봄을 기다리는것은 새로운 계획을 세워 실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포부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추운겨울이지만 나무가지의 눈이 싹을 틔울 그날을 기다리며 신묘년 새봄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