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올레 2코스
팔공산 올레 2코스 : 한실골에서 파계사 입구까지
신숭겸 장군 유적지 일대 왕산은 그 옛날 태조 왕건과 후백제의 견훤이 치열한 싸움(공산전투)을 벌인 곳이다.
신숭겸 장군이 수세에 몰린 왕건을 구하고자 왕의 옷을 입고 싸우다 전사한 곳이기도 하다. 역사공부에 빠져 길을 가다보면 한실골에 접어든다. 한실골은 대구 동구청이 산주의 동의를 얻어 정비한 임도다. 봄·여름엔 녹음을, 가을에는 단풍이 절경이다. 길의 초입과 중간쯤에 쉼터도 2곳이 있다. 두 번째 쉼터는 언덕이다. 두 번째 쉼터까지는 오르막길로, 길 양옆에 소나무 숲이 운치를 더 한다. 바람이 불면 어김없이 솔잎 부딪히는 소리도 들린다.
언덕에 오르면 한실골의 백미가 눈앞에 펼쳐진다. 팔공산의 정상인 비로봉(제왕봉)이 정면을 가득 채우고, 좌우로는 동봉과 서봉이 길손들을 반긴다. 두 팔을 크게 벌린 뒤 시원한 산내음을 가슴에 가득 담는 장소랄까.
언덕을 지나면 한 사람이 겨우 지나다닐만한 오솔길이 나오고, 이내 정겨운 시골마을을 연상케하는 용진마을이다. 마을 구경을 하면 어느덧 노태우 전 대통령의 생가에 닿는다. 포토존은 두 번째 쉼터가는 길과 그 언덕의 팔공산 전경이 아닐까. 편도코스로 3시간 정도 걷는다. 사계절 중 봄과 가을이 걷기에 좋다. 101번을 타면 지묘동에 하차하고, 101-1번을 타면 파계교에서 하차한다.
코스 소개

자료출처 : 대구시 팔공산올레
팔공산올레2코스 입구인 신숭겸장군 유적지
400M 지점의 소나무길
1.6KM 지점의 제실
2.5 KM지점의 중간쉼터 : 지묘동 주민의 운동장소
만데이 쉼터
쉼터에서 본 팔공산 동봉 (우). 비로봉(통신안테나). 서봉(좌)
2코스구간의 유일한 오솔길구간
용진마을 가는길에서 본 팔공산기슭의 마을풍경
용진마을 노태우 전대통령생가
아랫채
마굿간
팔공산순환도로변 용진마을 안내표석
팔공산 올레 2코스 종점인 파계사 버스종점
팔공산 올레 2코스.... 나에겐 낯설지 않는 코스이다..휴일이면 항상 산책하는 ...집 가까이에 있기에......
그간, 한실골 만데이쉼터?라고 이름 붙여진 곳까지는 걷던 길이기에 오늘은 아내와 함께 팔공산올레 2코스를 완주 할 계획으로 집을 나섰다... 2011년 1월15일 겨울 찬바람이 얼굴을 얼얼하게 만들고 , 올레길을 걷노라니 겨울삭풍에 소나무 가지의 "쉭 쉭"하고 내밷는 울음 소리를 들으며 한걸음 한걸음 종점을 향해걷고 있다.......
만데이(경상도 사투리), 고개마루에서 본 팔공산의정상의 세 봉우리가 맑은날씨 탓에 눈에 확 띤다..
오솔길을지나 한참을 걸어 용진마을로 향하니 길가의 복숭아 과수원이 펼쳐진다.. 다가올 4월. 복사꽃피는 때가 은근히 기다려진다...용진마을 노태우 전대통령 생가를 들러 팔공산 순환도로에 다다른다...지난가을 빨갛게 물들었던 단풍나무는 앙상한 가지만이 을씨년스럽고... 겨울 동장군의 기세에 눌려 오들오들 떨고있다...매서운 겨울바람에 몸 가누기도 힘들다 .그러나 멈출 수가없다. 걸어서 2시간30분만에 파계사 버스종점에 도착한다...버스에 몸을 싣고 집으로 향하며 따뜻한 봄날 다시한번 답사함을 기약하며 올레길 2코스 답사는 여기서 끝 맺는다....